와인이 가장 맛있는 온도

와인마다 그 와인을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적정 음용 온도가 있어요.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온도는 화이트 와인은 10~12℃, 레드 와인은 16~18℃, 스파클링 와인은 6~8℃ 정도인데요.

화이트 와인을 상온 25℃에 뒀다 먹으면 실제보다 알코올 향이 더 많이 느껴지고, 20℃에서 먹어야 하는 와인을 5℃에서 먹으면 산미만 엄청 강해질 수 있어요.

와인 맛을 살리는 보관법은?

와인 종류별로 최적 음용 온도가 다를 뿐, 보관법은 크게 다르지 않아요. 모든 와인은 온도 차가 크지 않고, 빛과 진동이 없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원칙인데요. 와인에 공기가 침투해 산화될 경우 강한 식초 향이 나기 시작하죠.

와인을 제대로 즐기려면 와인셀러에서의 보관이 필수! LG DIOS 와인셀러는 자외선(UV)을 줄여주는 글래스도어로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빛에 의한 산화를 줄여주는 역할을 해요.

와인은 와인셀러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와인셀러가 없다면 바닥에서 높이가 어느 정도 떨어진 옷장 안쪽이 최적의 보관 장소라 할 수 있어요. 어둡고 서늘하며 적당한 습도가 유지되는 옷장 안쪽 깊숙이 보관하면 1년 넘게 와인 고유의 맛과 향을 유지할 수 있답니다.

와인잔 고르는 방법

'와인의 맛과 향, 풍미를 제대로 느끼려면 전용 잔을 사용하라' 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있는데요. 와인 잔은 크게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스파클링 와인 잔으로 구분할 수 있어요.

레드 와인의 풍부한 향과 맛을 가장 잘 잡아내기 위해서는 립이 좁고 볼이 넓은 잔을 이용하는 것이 좋아요. 튤립이나 항아리 모양의 경우 향은 물론, 공기와 접촉하면서 달고 떫은 맛의 균형을 가장 잘 잡아줄 수 있기 때문이죠.

화이트 와인은 작고 둥근 와인 랩소디 모양의 잔을 사용해 주세요. 레드 와인 잔에 비해 지름이 짧고, 표면적 또한 좁아서 찬 기운과 상큼한 맛을, 공기 중에 빼앗기는 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요.

스파클링 와인은 거품이 장시간 지속될수 있도록 일반 제품보다 볼이 좁고 길쭉한 모양을 가진 잔을 선택하는 게 좋아요.

와인을 잘 마시는 방법

와인은 맥주나 소주처럼 벌컥벌컥, 원샷으로 마시는 주종과는 거리가 멀어요. 와인을 맛있게 마시려면, 충분한 공기 접촉을 통해 풍미를 끌어올려야 해요.

와인 잔을 둥글게 돌리는 행동을 스월링(Swirling)이라고 하는데요. 스월링을 하기 전, 냄새를 통해 포도 본연의 향을 느껴주시고 스월링을 몸 안쪽 방향으로 2번 정도 한 다음 와인의 2차 향인 부케(Bouquet)를 느끼면 돼요. '숙성향'을 의미하는 부케는 포도가 자란 토양이나 오크통의 향을 말해요.

그다음은 와인의 바디감과 산미, 탄닌감을 음미하며 마시면 되는데요. 이때 와인이 떨어지기도 전에 미리 흡입하려 하지 말고 가볍게 입을 가져다 대어 마셔주면 된답니다.

와인별 어울리는 요리는?

갈비찜 같은 육류에는 묵직한 레드 와인이 잘 어울려요. 메를로(Merlot)와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블랜딩으로 만든 보르도 와인, 샤또 라 로즈 페리에르(Château La Rose Perrière)는 부드러운 탄닌과 적절한 산도로 갈비찜과 잘 어울리는 와인인데요. 묵직한 바디감이 있으면서도 육즙을 풍부하게 전달해 줘요.

해산물 전이나 튀김에는 화이트 와인을 대표하는 뮈스카데(Muscadet)를 추천해드려요. 프랑스에서는 주로 뮈스카데를 해산물과 마시곤 하는데요. 튀김 중에서는 오징어나 새우와 조합이 훌륭해서 해산물 특유의 냄새를 잡아주고 산도가 톡 쏘거나 강하지 않고 부드러워요.

지금까지 알아본 다양한 와인 기초 상식을 떠올리며 와인 한 잔 즐겨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