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된 레드 와인 고르기

위스키나 소주처럼 알코올 함량이 높고 풍미가 강한 술을 좋아한다면 레드 와인 중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쉬라즈(Shiraz)를 추천해요.

카베르네 소비뇽은 비즈니스 와인 선택 시 많이 마시는 품종 중 하나로 텁텁한 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에요. 특히 이 품종은 오랫동안 보관과 숙성이 가능한 장기 숙성 와인으로 통하는데, 미국 캘리포니아 카베르네 소비뇽은 특유의 바닐라, 오크 터치 풍미가 있어 초보자가 즐기기에 적합해요.

호주의 쉬라즈는 톡톡 튀는 맛으로 유명한데 후추처럼 매운맛이 살짝 곁들어져 있어요. 이는 철이 산화돼 붉게 물든 테라로사 토양에서 재배하기 때문인데요, 자두와 복분자 풍미가 더해져서 달콤하면서도 걸쭉한 질감은 한국요리와 좋은 궁합을 보여준답니다.

스파클링 와인 입문하기

스파클링 와인을 샴페인과 혼동하는 사람들이 있죠? 정확히 말하면 스파클링 와인 중 프랑스의 샹파뉴 지역에서 생산되고 양조 된 와인만이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얻을 수 있어요.

스파클링 와인은 생산 국가에 따라 종류가 여러 가지이며 품종과 양조방식에 따른 스타일도 매우 다양한데 스파클링 와인에 입문할 때는 카바(Cava)나 젝트(Sekt) 같은 와인을 선택해 보세요.

고가의 삼페인에 비하여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특히 카바(Cava)는 샴페인과 동일한 전통적 방식으로 양조했기 때문에 샴페인의 특징을 유사하게나마 느낄 수 있답니다.

스파클링 와인은 브뤼(Brut, 드라이), 데미섹(Demi-sec, 미디엄 스위트), 섹(Sec, 스위트) 등으로 당도를 표시하고 있어서 달콤한 와인을 즐기고 싶다면 데미섹(Demi-sec), 섹(Sec), 두(Doux) 등이 표시된 제품을 추천해요.

영한 빈티지의 화이트 와인 고르기

와인의 '빈티지'는 포도 수확 연도를 나타내는 용어예요. 와인의 맛뿐만 아니라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빈티지 차트까지 있을 정도죠.

하지만 이 빈티지에 영향을 받는 와인은 극히 한정되어 있는데요. 매년 11월에 나오는 보졸레 누보는 출시 되자마자 마셔야 하고, 과일향과 신맛이 특징인 화이트 와인은 3년 이내에, 5만 원 이하의 중저가 레드 와인은 5년 안에 마시는 게 가장 좋답니다.

무조건 좋은 해에 나온 것만 맛있다는 견해도 일종의 편견인 셈이죠. 오히려 좋지 않은 평을 받은 빈티지는 오랜 숙성을 거치지 않고 빨리 시음 적기를 만날 수 있다는 점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요.

이제 막 와인을 접하기 시작했다면 화이트 와인을 마셔보길 추천해 드려요. 화이트 와인은 씁쓸한 맛의 탄닌 성분이 적고 복숭아, 레몬, 열대과일 등의 상큼한 향이 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답니다.

특히 화이트 와인 중에서도 빈티지가 영하고, 포도 품종이 상큼한 것을 기준으로 고르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방법으로 신선한 산도의 과일 향을 좋아한다면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을, 농익은 과일 맛과 바디감을 좋아한다면 샤르도네(Chardonnay) 품종을 고르는 것이 좋아요.

실패 없는 홈 파티를 위하여

알면 알수록 복잡한 와인의 세계. 어떤 와인을 골라야 할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다양한 와인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만의 와인 취향을 알 수 있을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