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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E소식

[모빌리티 인사이드] #70 디스플레이의 진화, ‘기술’을 넘어 ‘고객경험 기반 설계’로 완성되다

LG전자 VS마케팅팀 2026.07.09

기능을 넘어 경험으로: 자동차 디스플레이 패러다임의 전환

VS 마케팅팀


 ※이 콘텐츠는 OEM의 실제 질문과 LG전자 VS사업본부 전문가 인터뷰(Expert Answer)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기획된 시리즈입니다
Expert Answer - 디스플레이편1, Expert Answer - 디스플레이편 2

 

자동차는 이상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개인화된 리빙 스페이스(Living Space) 진화하며, 디스플레이는 중심에 있다. 차량 디스플레이의 폼팩터는 다양해지고 크기·개수도 증가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확대는 정차 인테리어 일체감을 저해하고, 주행 시선 분산을 유발해 최근 강화된 안전규제 대응 측면에서 새로운 과제를 낳고 있다. 이에 OEM들은 미니멀 인테리어 (Minimal Interior) 전방 시야 유지(Eyes on the road) 주목하며, 가변형 디스플레이(Transformable Display)[1] 윈드실드 디스플레이로(Windshield Display)[2]로의 전환을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핵심은 자동차 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이 기술 자체가 아니라, 고객 경험을 완성하는 설계 역량에서 결정된다는 점이다.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설계한 가변형 디스플레이 및 윈드실드를 표현한 AI 생성 이미지

 

기술의 진보와 양산 현실 및 고객경험 사이의 간극

 

 가변형 디스플레이는 ‘기술 중심에서 경험 중심 설계’로의 전환 필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정차 시에는 미니멀한 인테리어를 유지하고, 필요할 때만 형태가 바뀌는 이 기술은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해 OEM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동시에 움직이는 구조 특성상  소음, 진동, 반복 구동 수명, 내구성 등 양산 관점의 제약이 크다. 특히 차량 환경은 온도 변화, 주행 진동, 장기간 사용 조건이 동시에 작용해 ‘양산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뒤따른다.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도 보였다가 사라지거나 형태가 변화하는 디스플레이의 특성상, 언제 어떻게 동작할지 명확하지 않다면 오히려 운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가변형 디스플레이의 본질은 ‘경험’이다

 

이러한 고민에 대해 김경락 상무(LG전자 VS사업본부)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LG전자 VS사업본부 김경락 상무

 

"가변형 디스플레이의 핵심은 '움직임' 그 자체가 아니라, 주행 상황과 목적에 따라 디스플레이와 공간이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경험’입니다."

 

즉, 기술의 초점은 물리적 변화가 아니라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에 맞춘 경험 설계에 있으며, 독립된 기능으로 접근할 경우 한계가 명확하다.

따라서, 가변형 디스플레이는 단순한 기구적 가변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 시나리오 기반의 통합 디스플레이 솔루션으로 접근해야 한다.

단일 패널이 주행 상황에 따라 계기판(Cluster), 센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CID, Center Information Display), 조수석 디스플레이(PID, Passenger Information Display) 역할을 가변적으로 수행하도록 설계하면, 다수의 독립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 여기에 보는 각도에 따라 두 화면을 동시에 구현하는 ‘듀얼뷰(Dual View)’ 기술을 적용하면, 하나의 패널로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서로 다른 정보를 제공해 공간 효율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LG전자는 가변형 디스플레이의 활성·비활성 구조가 주행 상황과 목적에 따라 명확히 구분되도록 설계한다. 이는 기능 안전과 운전자 경험을 기반으로 하며, 불필요한 구동을 최소화해 내구성·정숙성·신뢰성 확보에도 유리하다. 결국 가변형 디스플레이의 가치는 ‘움직이는 화면’이 아니라, 맥락에 반응하는 공간 설계로 복잡도와 비용을 동시에 최적화하는 통합 설계 역량에 있다.

 

디스플레이의 문제는 '정보의 전달 방식'이다

 

차량 내 디스플레이의 크기·개수가 늘면서 주행 중 시선 분산에 따른 안전 이슈와 정차 시 인테리어 일체성 저해가 새로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해결책으로 LG 전자가 제시하는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3]와 ‘호버 스크린(Hover Screen)’[4]은 운전자 시야 중심에 정보를 제공해 ‘전방 시야 유지’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미니멀 인테리어 구현에도 용이해, 일본과 유럽 OEM 중심으로 적용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OEM 개발자들의 실제 고민은 기술적 가능성보다 복잡하다. 첫 번째 의구심은 UN R176[5], NCAP[6] 안전 규제 대응이다. AR-HUD가 기존 계기판을 대체할 때, 고장·오작동 상황의 페일 세이프(Fail-Safe)[7] 방안이 있는지, 호버 스크린이 윈드실드 중앙부까지 확대될 때 전방 시야 방해 요소는 없는지에 대한 우려다.

둘째는 윈드실드 디스플레이와 기존 레거시 디스플레이를 병행 운영시 시스템 복잡도와 비용 증가 문제다. 아울러 완전 자율 주행에 가까워질수록 AR-HUD의 필요성 자체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LG전자의 통합 디스플레이 솔루션

 

김동국 위원(LG전자 VS사업본부)은 윈드실드 디스플레이 논의가 기술이 아닌 ‘운전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과 철학’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LG전자 VS사업본부 김동국 연구위원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정보를 보여주느냐가 아니라, 어떤 정보를 어디에 어떻게 배치하느냐입니다."

 

LG전자가 추구하는 윈드실드 디스플레이는 계기판을 상당 부분 대체하고, CID와 역할을 분리해, 필요한 정보를 운전자 시야 내에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행 안전 정보는 전방 시야 중심으로, 보조 정보는 운전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제공하도록 설계한다. 이는 ‘주행 필수·긴급 정보’와 인포테인먼트 정보’의 위계(Hierarchy)를 재설계하는 접근이다. 이를 위해 전방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호버 스크린과 라지 호버(Large Hover)[8]의 표시 영역은 정보 유형별로 구역화 되며, 필수 정보(속도, 차량 상태), 보조 정보, 긴급 경고의 표시 영역과 시점은 사용자 경험 시나리오에 따라 제어된다.

또한 고장 및 오작동 시에는 CID가 필수 정보와 긴급 경보를 대체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페일 세이프와 전방 시야 방해에 대한 안전 규제 대응을 충족할 수 있다.

김 위원은 이러한 설계가 사용자 경험 개선과 안전 규제 대응에 그치지 않고, 인캐빈 전체 관점의 설계로 오히려 복잡도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LG전자는 패널 기반 차량 디스플레이와 광학 기반 윈드실드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통합 디스플레이 솔루션 (TISN, Total Integrated Display Solution)”을 제시한다. 이는 정보 표시 시점과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OEM의 시스템 통합 부담과 검증 복잡도를 동시에 낮출 수 있다.

 

자율주행 시대, 윈드실드 디스플레이는 ‘신뢰의 인터페이스’다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할수록 윈드실드 디스플레이의 역할과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김동국 위원은 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자율주행 시대에 차량과 운전자 사이의 ‘신뢰’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인터페이스가 될 것입니다.”

 

차량의 경로 변경 이유와 상태를 설명해야 하거나, 운전자가 불안함을 느끼는 상황에서 AR-HUD는 “Visualization of Trust” 측면에서 중요한 소통 창구가 된다. 특히 자율주행 시스템 이상으로 운전 주도권을 운전자에게 즉시 이양해야 할 때, 시선을 계기판이나 CID로 이동시키는 것 자체가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또한 보행자 감지, 앞차와의 거리, 자율주행 경로 안내 등을 증강현실로 시야 내에서 제공하는 것은 윈드실드 디스플레이만의 “차량-사람간 소통 기술(Vehicle to Human Communication)” 강점이다. 이 때문에 완전 자율주행 시대에도 AR-HUD와 호버 스크린은 운전자에게 선택 받는 핵심 디스플레이가 될 것이다.

 

결국, 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은 '고객경험 기반 설계'에서 결정된다

 

가변형 디스플레이와 윈드실드 디스플레이는 접근 방식이 다르지만, 결국 경쟁력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정보를 언제, 어디에,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결정하는 통합 설계 역량에서 나온다.

가변형 디스플레이는 물리적 공간을, 윈드실드 디스플레이는 정보의 우선순위를 재정의하며, 두 기술 모두 인캐빈 전체 시스템 관점에서 설계되어야 한다.

미래 자동차 디스플레이 경쟁력은 '더 많은 기능'이 아니라, '더 정교하게 설계된 경험'에서 결정될 것이다.

LG전자는 인캐빈 경험 기반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차세대 디스플레이 경험의 기준을 제시하고 현실화해 나갈 것이다.

 

 


[1] 가변형 디스플레이(Transformable Display): 화면의 크기, 형태, 위치 등을 변형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팝업 (Pop-up) 디스플레이,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등)

[2] 윈드실드 디스플레이(Windshield Display): 차량의 앞 유리 전체 또는 일부를 대형스크린으로 활용하여 주행정보,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등을 보여주는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3]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 전방 도로 실사 위에 내비게이션, 차선 이탈 경고 등의 주행 정보를 3D 그래픽으로 겹쳐 투사하는 차세대 운전자 보조 기술

[4] LG전자가 개발한 고유 광학 디스플레이 기술로, 차량의 윈드실드 상에 대화면 정보를 근거리로 구현하여 기존 클러스터 및 일부 인캐빈 디스플레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카테고리

[5] UN R176 (UN Regulation No. 176): 차량 디스플레이와 인터페이스가 운전자의 주행 안전을 보장하도록 설계될 것을 요구하는 국제 안전 규제

[6] NCAP (New Car Assessment Program): 신규 출시 차량의 전반적인 안전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자동차 안전 성능 평가 기준

[7]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나 시스템이 고장 또는 오작동 상황에서도 사고를 막을 안전 확보 방안

[8] 라지 호버(Large Hover): 기존 조수석 디스플레이 (PID)를 대체할 수 있는 LG 전자의 윈드실드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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