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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유용한 생활팁

김칫국물, 쉰내, 변색, 기름얼룩 내가 모두 지워줄게 얍!

- Episode.38 -

  • 파자마와 세탁 세제를 함께 연출한 제품 이미지
  • 세제와 세탁기가 없던 시절

    예전에는 오줌으로 빨래를 했다고요? 놀랍지만 사실입니다. 고대 로마인들은 암모니아 성분이 포함된 오줌을 삭혀 세탁제처럼 활용했다고 해요. 조선시대에서도 나무를 태워 만든 잿물과 삭힌 오줌을 섞어 빨래하는 방식이 기록으로 남아 있어요. 조선 말기에는 서양의 잿물을 뜻하는 ‘양잿물’이 수입되었는데요. 나무를 태워 잿물을 만드는 과정이 복잡했던 탓에, 서양의 화학자들은 이를 더 쉽고 대량으로 생산하는 방법을 연구했어요. 결국 미국에서 전기 용법을 이용한 대량생산 기술을 발견했고, 이렇게 탄생한 대표적인 브랜드가 바로 유한락스(클로락스)에요.

  • 과탄산소다? 탄산소다? 구연산?

    세탁은 단순노동이 아니에요. 단언컨대 과학입니다. 세제는 산성도(pH)에 따라 분류되기 때문에 원리를 알고 사용해야 효과를 100% 발휘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산성이 강한 오염을 지우려면 반대 성질인 염기성 세제를 사용해야 해요. 땀은 산성이 강한 편이라, 염기성인 과탄산소다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중화할 수 있죠. 성질이 다른 세제를 섞으면 세탁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니, 오염에 따라 적합한 세제를 선택이 꼭 필요해요!

    구연산·과탄산소다·탄산소다의 pH와 용도를 설명하는 인포그래픽 이미지

    구연산, 과탄산소다, 탄산소다의 성질과 용도를 pH 막대로 설명한 인포그래픽입니다. 상단 왼쪽에는 ‘구연산’이 노란 타원 안에 ‘강한 산성’이라고 표시되어 있고, “헹굼 단계에서 섬유유연제처럼 사용”, “정전기 방지 & 부드러운 옷감”이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중앙 검은 배경 위 흰 박스에는 ‘과탄산소다’가 파란 타원 안 ‘강한 염기성’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뜨거운 물(40~50℃)에 녹여 사용”, “쉰내 제거 & 표백 효과”라고 적혀 있습니다. 하단에는 0에서 14까지 이어지는 그라데이션 pH 막대가 있고, 왼쪽 pH 2 위치에 노란 원, 오른쪽 pH 10과 11 위치에 파란 원이 각각 표시되어 과탄산소다의 강한 염기성을 강조합니다. 아래쪽에는 ‘탄산소다’가 파란 타원 안 ‘약한 염기성’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베이킹소다와 성능은 비슷하지만 효과는 700배”, “미지근한 물(30~40℃)에서 녹여 사용”, “어두운 옷 세탁에 적합”이라는 설명 문구가 나와 있습니다.

  1. 김칫국물이 묻은 옷을 중성세제와 식초로 부분 세탁하는 방법 안내 이미지
    1김칫국물 지우기
    김칫국물이 옷에 튀었다면 최대한 빨리 닦아내는 게 핵심이에요. 먼저 흐르는 물로 씻어낸 후, 중성세제와 식초를 1:1 비율로 섞어주세요. 중성세제가 없다면 주방용 세제를 사용해도 괜찮아요. 얼룩이 묻은 부분에 미리 만들어둔 세제를 바른 후 10분 정도 방치하고 헹궈주세요. 면 소재라면 손으로 조물조물 비벼줘야 더 효과적이에요. 흰옷이라면 헹구는 단계에서 과탄산소다를 추가해 더욱 하얗게 만들 수 있어요. 그다음 햇빛에 말리면 김칫국물 제거 완료!
  2. 쉰내 제거를 위해 과탄산소다와 탄산소다를 나누어 사용하는 방법 안내 이미지
    2쉰내 없애기
    쉰내의 원인은 대부분 땀이에요. 땀은 산성이기 때문에 알칼리성인 과탄산소다를 사용하면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요.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 과탄산소다는 표백 효과가 있어 어두운 계열 옷에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아요. 밝은 옷은 과탄산소다로 세탁하고, 어두운 옷은 탄산소다(워싱 소다, 런드리 소다)를 사용하면 색이 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답니다. “과탄산 = 밝은 옷, 탄산 = 어두운 옷” 이 공식만 기억하세요.
  3. 목과 겨드랑이 변색을 과탄산소다와 중성세제로 담가 복구하는 세탁 방법 안내 이미지
    3노랗게 변한 옷 복구하기
    목이나 겨드랑이 부분이 노랗게 변했다면, 중성세제 소주잔 반 컵과 과탄산소다 종이컵 1/3 정도를 따뜻한 물에 녹여주세요. 다만, 과탄산소다는 온도가 뜨거울수록 잘 녹지만, 처음부터 뜨거운 물을 부으면 거품이 과하게 발생할 수 있어요. 미지근한 물이나 찬물에서 서서히 뜨거운 물을 섞어주는 게 포인트! 흰옷이 아니라 파스텔 컬러의 옷이라면 과탄산소다의 비율을 줄여 주세요. 이제 희석한 물에 옷을 10분간 담근 뒤 헹궈주면 됩니다. 세탁 중에는 변색된 부분이 더 도드라져 보일 수 있지만, 건조 후 원래 색으로 돌아오니 걱정 마세요.
  4. 클렌징폼과 중성세제를 섞어 만든 기름얼룩 제거제를 사용하는 방법 안내 이미지
    4기름얼룩 제거하기
    요리하다가 기름이 튀었거나, 삼겹살 같은 기름진 음식을 먹다가 옷에 기름이 묻었다면? 당황하지 말고 클렌징폼과 중성세제를 1:1 비율로 섞어 기름얼룩 제거제를 만들어보세요. 얼룩이 묻은 부분에 바른 뒤 10분 정도 두었다가, 미지근한 물로 헹궈주면 얼룩이 깔끔하게 사라집니다. 기름얼룩은 시간이 지날수록 지우기 어려우니, 발견하자마자 클렌징폼부터 발라주세요!

본 콘텐츠는 격주로 발행되는
‘Staaack’ 뉴스레터의 일부입니다.
‘옷 좀 입는 사람의 자기관리 루틴’을 주제로,
생활과 스타일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