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유용한 생활팁
사소한 습관이 장수를 만든다
- Episode.24 -
-
그 시절 유니폼, 이 시절 교복 시초
전통적인 재킷의 형태는 중세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야 하지만, 블레이저의 근원은 19세기입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조정팀과 영국 해군 함선의 유니폼으로 시작됐어요. 바시티 재킷이나 프린티드 후디처럼 소속을 드러내기 위해 상징적인 컬러와 로고로 디자인 되었죠. 교복 생각하면 딱 떠오르죠?
-
100년 전에는 후드티와 동급
요즘은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라면 블레이저가 먼저 떠오르지만 19세기에는 그렇지 않았어요. 격조 있게 각 잡힌 옷이 일상복이었다보니 블레이저 정도면 나름 편안한 옷으로 생각했대요. 공식 자리에서 착용한 대학생 선수를 교수님이 탐탁지않게 보기도 했다고. 시대에 따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것은 유행도 옷도 마찬가지예요. 비교적 편안하게 입는 옷으로 시작한 만큼, 비슷한 형태의 슈트보다 컬러와 소재가 다양한 점이 이젠 거부할 수 없는
마력 아니매력이죠. -
이것도 울 저것도 울?
다 같은 울 재킷인데 어떤 건 부직포처럼 보들보들하고, 어떤 건 매끈해서 궁금했던 적 있나요? 울은 소재를 명시할 때 통칭으로 불리는 것일 뿐 종류도 원단을 제작하는 방식도 다양해서 그래요. 같은 울 100%여도 섬유질의 길이 상태, 직조 방식 및 압축 따라 두께감도 질감도 천차만별이라는 점(게다가 추운 지역에서 자란 양의 털은 뻣뻣하기까지). 아빠의 은갈치 정장은 가는 소모를 사용하고, 도톰한 원단은 섬유의 길이가 짧고 두꺼운 방모사를 사용해요. 이렇게 소재를 이해하면 원하는 제품 선택부터 적절한 관리까지 쉬워집니다.
-
천연 소재 울 & 합성 섬유의 조화
동물의 털이다 보니 사람의 머리카락이라고 이해하면 쉬워요. 머리카락도 관리 안 하면 엉키고 상하겠죠? 울 함유량이 높을수록 고급으로 여겨지지만, 온습도에 예민해 관리가 까다로워요. 많은 브랜드에서 울과 폴리에스터, 나일론을 적절히 섞어 탄력을 만들어내거나 원단의 내구성을 높이는 이유입니다. 이제는 혼방의 편리성이 당연하게 자리 잡힌 덕분에 세탁과 관리를 더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됐어요.
칠순까지 입을
블레이저 관리의 정석
-
1울 함유량 = 높을수록 예민하네에에~울은 습도에 예민하기 때문에 세탁기에 돌렸다간 소재가 변형될 수 있어요. 특히 울 100%의 재킷은 드라이클리닝을 추천합니다. 단, 유기용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티 안 나게 표면이 녹기도 하니 자주는 금물! 폴리에스터와 나일론 혼방 소재라면 안팎을 뒤집어 단추를 잠근 후 울 전용 중성세제로 울 코스 세탁해 주세요. 고온에 민감한 천연 소재가 들어갔으니 건조기를 사용하지 말고 자연 건조해야겠죠? -
2결따라 멋따라자주 세탁할 수 없는 의류일수록 사소한 습관이 빛을 발합니다. 외출에서 돌아와 옷장에 넣기 전에 옷솔을 활용해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려 먼지를 털어내고 결을 다듬어 주세요. 자주 착용하다 보면 섬유의 털이 꺾이게 되는데요, 눈에는 잘 보이지 않더라도 오래 방치하면 표면이 망가지거든요. 솔질을 하면 결도 유지할 수 있고 미세 먼지가 심한 봄철에는 겉면의 먼지를 털어내 깊이 박히는 오염도 방지할 수 있어요. -
3옷걸이로 어깨 펴기옷장에 하얗고 얇은 옷걸이만 있다면 대대적인 교체 작업을 추진해 봅시다. 이리저리 쳐지고 흘러내려서 옷이 불균형해지면 오래 입을 수 없거든요. 특히나 블레이저는 무게감이 있는 데다가, 여러 개의 옷 조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신체의 어깨 사이즈와 비슷한 도톰한 옷걸이를 사용해 주세요. 옷장에 부피감은 늘어날지라도 재킷의 형태는 오래오래 함께할 거예요. 아직 팁은 끝나지 않았어요! 옷걸이도 급이 있다는 것 아시죠? 이왕 바꾼다면 옷걸이계의 에르메스, 마와에서 복종별 적절한 제품을 찾아보세요.
본 콘텐츠는 격주로 발행되는
‘Staaack’ 뉴스레터의 일부입니다.
‘옷 좀 입는 사람의 자기관리 루틴’을 주제로,
생활과 스타일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