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유용한 생활팁
원래부터 내 옷이었던 것처럼
- Episode.28 -
-
빈티지 용어 정리편
빈티지(vintage)의 어원은 오래된 특정 연도 및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을 뜻하는 말이었지만, 이제는 특정 시대의 미감을 담아낸 아이템을 뜻하게 되었죠. 한국에서는 빈티지, 구제 및 중고를 혼용해서 사용하는 편이지만, 각자 다른 의미를 담고 있어요. 빈티지는 말 그대로 특정 시기의 아이템이자 희소가치성을 지닌 것을 의미해요. 구제는 오래전 제작된 것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특정 브랜드 및 시기와 상관없는 경우가 많죠. 동묘에서 볼 수 있는 산처럼 쌓인 옷처럼요. 유즈드(used)는 누군가 사용했던, 세컨 핸드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제는 중고의 긍정적 가치를 더해 오운드(owned)/러브드(loved)라고 표기하는 것이 늘어났어요.
-
옷과 환경을 한 번에 사랑하는 법
90년대 생이라면 알고 있을 ‘아나바다' 운동. 못 들어봤을 젠지 여러분을 위해 함께 다시금 새겨봅시다. ‘아나바다’는 아껴 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 쓰자의 줄임말로 빈티지를 대하는 태도를 설명하기에 이렇게 적당할 수가. 옷을 아껴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이상 입지 않게 된다면 버리기보단 스타일이 맞는 친구들과 나눠쓰고 바꿔쓰는 것도 방법이고요. 버리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다시 입게 되는 옷도 있는 것처럼 새로운 스타일링으로 표현하는 것도 재미 한 스푼 추가.
-
우리 오래 함께하기로 해
옷을 소중하게 대하는 태도는 입을 때도 중요하지만, 관건은 보관할 때라는 점. 에디터는 그 지혜를 제습기가 개발되기 전 할머니의 옷장에서 그 힌트를 얻었는데요. 좋은 옷을 오랫동안 입는 것이 당연했던 과거의 옷장에는 다양한 물품들이 있었습니다. 옷 커버는 물론 제습제와 바닥에 깔려있는 신문까지도 찾아볼 수 있었죠. 빈티지 특성상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기본적인 관리가 중요해요. 특히나 장마철에 높은 습도는 옷에 해로우니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옷장의 여백미 더해주는 것도 잊지 말기.
빈티지 3대 고민 해결하는 법
-
1냄새를 날려빈티지 특유의 냄새를 없애고 싶다면 여러 방법을 시도해 봐야 해요. 냄새의 원인과 출처가 제각기거든요. 가장 쉬운 접근은 패브릭 스프레이입니다. 탈취 및 소취 기능이 있는 패브릭 스프레이를 옷에 뿌린 후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려주세요. 이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고 속상해하지 마세요. 집에 의류관리기가 있다면 살균 코스로 돌려보는 것도 방법이고요, 그래도 사라지지 않는 냄새가 있다고요? 세탁 시 베이킹 소다 크게 한 스푼을 더하고, 마지막으로 헹굴 때는 구연산을 더해 냄새를 잡아주세요. -
2얼룩과 이별하기다 마음에 드는데, 아쉬운 얼룩이 있어서 구매를 망설인 적 한번은 있을 거예요. 세월이 담긴 얼룩이다 보니 지워질까? 걱정도 되고요. 이럴 땐 얼룩제거제를 믿어보세요. 모든 얼룩은 해결 못해도 대부분의 생활 오염 정도는 지울 수 있어요. 얼룩제거제를 소량 오염 부위에 바른 후 손세탁을 1차 진행한 후 세탁기에 넣어주세요. 2차 세탁을 통해 얼룩이 제거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요. 특정 얼룩을 해결하고 싶다고요? 커피, 땀, 틴트 및 펜 자국이라면 감쪽연구소 편을 참고해주세요 -
3누런 옷 대탈출쇼핑을 하다 보면 손목과 목 뒷부분에 정체 모를 황변을 종종 목격할 수 있어요. 그럴 때 등장하는 것이 바로 과탄산소다입니다. 산소계표백제라, 쉽게 말하면 물에 녹으면서 발생하는 강한 산소로 각종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표백 효과를 볼 수 있어요. 그래서 하얀 옷에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해요. 다만, 색을 조금 잃어도 황변을 해결하고 싶다면 사용 가능해요. 50도 이상의 물에 과탄산소다를 녹인 후 20분 이하로 담가주세요. 색 염료는 일부 빠지지만 황변은 없앨 수 있어요.
본 콘텐츠는 격주로 발행되는
‘Staaack’ 뉴스레터의 일부입니다.
‘옷 좀 입는 사람의 자기관리 루틴’을 주제로,
생활과 스타일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