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유용한 생활팁
내 캐시미어에 보풀 생겼던 그날
- Episode.07 -
인간계 아니에요. 캐시미어는 그냥 요정계. 혹시 캐시미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아시나요? 살에 닿기만 해도 천년의 분노가 사그라든다는 이 원단. 인도, 티베트, 이란 등지에서 키우는 캐시미어 산양이 털갈이할 때 빠지는 보드라운 털을 모아 만들어요. 빗어서 빠지는 털만 사용하다 보니 한 마리당 100~150g의 아주 적은 양만 얻을 수 있대요. (가격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
-
캐시미어 없는 카디건은 두껍고 무거워요
이렇게 얻는 털이기에 가늘고 길어요. 한우 1++급 자르르한 윤기와 부드러운 촉감은 기본. 탄성과 신축성이 좋아 구김도 덜 가죠. 공기로 만들었나? 싶게 엄청 가벼운데, 겨울철 대표 보온 섬유인 양모보다 8배나 따뜻하다네요. 이런 이유로 전 세계는 ‘캐시미어좋아인간’으로 가득합니다.
-
스치면 보풀, 섬유계의 예민이
완벽한 줄 알았는데 치명적 단점이 있어요. (충격) 보풀 엄청 많이 생김 (실화) 캐시미어가 마찰에 취약하거든요. 게다가 100% 손빨래 권장하는 소재니까 부담 그 자체! 그렇다고 매번 세탁소에 맡겼다간 내 잔고가 걱정되는데… 세상 예민한 캐시미어 관리법, 지금부터 핵심만 짚어드릴게요!
캐시미어 카디건을 위한 옳은 길
-
1너 진짜 손빨래만 되는 아이구나?캐시미어는 섬세한 원단이에요. 세탁기 돌리지 말고 손빨래하세요(제발). 빨래망에 넣는다 해도 통 안에서 마찰을 일으켜 옷에 변형이 올 수 있거든요. 일단 30도 이하의 물에 소량의 중성세제와 카디건을 넣고 손으로 가볍게 주물러주세요. 그런 뒤 짜거나 비틀지 않고 깨끗한 물에 헹구는 거죠. 흡수력 좋은 수건으로 물기를 빨아낸 다음 옷의 형태를 잘 다듬어 그늘에 말려줘요. -
2보풀제거기로 기선을 제압해조심해도 언젠간 보풀이 생겨요. 이때 손으로 뜯는 건 절대 금지! 보풀제거기가 유일한 희망이에요. 우선 빛이 잘 드는 곳에 옷을 걸어놓고 찬찬히 뜯어봐요. 바닥에 놓았을 때보다 보풀이 훨씬 잘 보이거든요. 보풀제거기를 사용할 땐 보풀을 하나하나 떠낸다는 느낌이 중요해요. 그래야 캐시미어 특유의 보송한 질감을 유지하며 보풀만 제거할 수 있어요. -
3탈취제: 뿌릴게, 캐시미어: 피할게외출 후 습관적으로 탈취제를 뿌리시나요? 탈취제는 냄새를 제거하는 게 아니라 (더 강한 냄새로) 가리는 것이라고 해요. 너무 자주 사용하면 나중엔 섬유조직 사이에 모든 냄새가 섞여 역하게 변질될 수 있어요. 그땐 세탁을 해도 빠지지 않죠. 특히나 섬세한 캐시미어에겐 치명적. 항시 바람이 통하는 곳에 걸어두거나 주기적으로 손빨래해 냄새를 없애야 합니다.
본 콘텐츠는 격주로 발행되는
‘Staaack’ 뉴스레터의 일부입니다.
‘옷 좀 입는 사람의 자기관리 루틴’을 주제로,
생활과 스타일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