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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지속가능한 스타일로 그리는 패션의 미래

#패션 #지속가능성

공통된 흐름이나 스타일이 다양한 브랜드에서 일정하게 나타나기 시작할 때 우리는 ‘트렌드가 자리 잡았다’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이렇게 탄생하는 트렌드는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지만, 자기표현이 중시되는 패션업계에서는 지속 불가한 경우가 많습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패션 트렌드와 지속가능성은 그야말로 상극이죠.
하지만 1년만 지나도 촌스러워 보이는 옷이 있는 반면, 10년이 지나도 계속 손이 가는 옷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때 후자는 자기 개성을 드러내는 클래식함을 간직한 ‘지속 가능한’ 아이템으로 재정의되죠.

이제 클래식함을 상징하는 두 개의 이탈리아 브랜드를 살펴보려 합니다. 이 두 브랜드는 오랫동안 그들만의 브랜드 철학과 정체성을 고수해 왔으며,
그 노력의 결과로 사람들로부터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이러한 지속가능성을 위한 그들의 노력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서도 최우수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게 만든 것이죠.

장인정신:
패션을 넘어 역사를 디자인하는 테일러링

매년 유럽에서만 5,800만 톤의 원단이 낭비됩니다 (Textiles and the environment in a circular economy, 2019 발췌).
이는 현대사회의 패스트 패션 유행으로 인해 옷을 쉽게 사고 버리는 생활 습관이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마치 이러한 태도를 비난이라도 하듯, 장인정신과 지속가능성을 향한 집념으로 슬로우 패션의 대명사로 떠오른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이탈리아의 비스포크 테일러, 사르토리아 치아르디(Sartoria Ciardi)입니다.

1940년대부터 수트를 제작했던 레나토 치아르디(Renato Ciardi)는 1955년 자신의 이름을 건 테일러링 샵을 연 후 1985년부터
두 아들 엔조(Enzo)와 로베르토(Roberto)의 도움을 받아 사업을 운영해왔습니다.
이 브랜드는 설립 이래 100% 핸드메이드 비스포크 수트만을 꾸준히 만들어왔는데요.
이곳에서는 원단을 자르고, 다리고, 꿰매는 모든 단계가 수작업으로 이루어집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손길이 닿는 셈이죠.

팔과 다리 부분은 무거운 다리미로 수백 번 다려져 일상생활 시 어깨나 엉덩이 부분의 불편 없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 덕분에 치아르디 수트에는 재봉틀로 의류를 대량생산하는 공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디테일에 대한 섬세함이 존재하죠. 최고급 비스포크 수트를 입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이러한 수트는 입었을 때 편안할 뿐더러 체형의 장점을 드러내 주기 때문에 손이 자주 갈 수밖에 없습니다.

치아르디 수트를 제작할 때에는 조명을 키고 다림질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전기가 일체 필요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탈리아 브랜드인 만큼 에스프레소 기계와 라디오를 위한 전기는 필요하겠죠!

테일러링은 사람의 몸에 맞춘 가장 편안하고 아름다운 옷을 디자인하고자 하는 욕구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두 번의 피팅 세션을 포함한 치아르디 수트 제작 기간은 자그마치 1년에 달합니다. 이 기다림이 끝나고 나면, 한 벌의 가디건처럼 편안하고 체형의 단점을 가려주는 나만의 수트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계절과 함께 변하는 패스트 패션과는 다르게 체형에 큰 변화가 없는 한 평생도 입을 수 있겠죠.

치아르디와 같이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비스포크 테일러들은 지속가능한 착용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추후의 수선 작업을 위한 여유공간을 수트 이곳저곳에 남겨두곤 합니다.
이렇게 하면 수트를 수선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전체적인 실루엣에는 영향이 가지 않기 때문이죠.

LG SIGNATURE 세탁기 역시 장인정신을 기반으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며 세탁과 건조의 본질을 결합한 기술을 활용합니다.
이러한 철학을 구현한 세탁기의 핵심기술 중 하나는 바로 인버터 DD 모터 X 6모션 기술인데요. 이 기술은 소모품인 벨트의 필요성을 없애 주며,
간접적으로 구동되는 일반 시스템에 비해 향상된 효율성을 선보입니다.

또한, 자연에서 빨래를 건조하는 방법과 유사한 털기, 펴주기, 널기, 휘날리기, 살랑이기, 뒤집기 등 6가지 방식으로 옷감의 낙차를 줄이며 의류 수축을 완화할 수 있죠.

본질을 찾아서:
패션의 근본과
지속 가능한 패션의 출발점

이탈리아에 있는 비엘라 마을은 수많은 시냇가를 두고 있어 전 세계에서 직물 염색에 적합한 장소 중 한 곳으로 여겨집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큰 규모를 자랑하는 울 제조사인 비탈레 바르베리스 카노키코(VBC)가 바로 이곳에서 1663년부터 직물을 생산해 오고 있습니다.

1980년대 들어 산업화가 환경에 끼치는 영향이 주요 문제로 대두되면서 VBC는 제품의 생산과정을 친환경적으로 변화시키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회사 소유의 하수처리 시설을 마련하고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임직원의 의료복지에 앞장섰습니다.
이러한 행보는 여러 세대에 걸쳐 주변의 자연 및 비엘라 마을과 더불어 살아온 사람들에 의해 형성된 브랜드 철학을 반영합니다.
환경에 대한 VBC의 장기적인 비전은 그들이 고용한 마을 사람들의 니즈도 고려하도록 만든 것이죠.

환경에 대한 VBC의 헌신은 지난 40년간 하나의 기업 노하우로 발전했으며, 이러한 전문성은 H.O.P.E라는 이름의 환경친화적 업사이클링 원단 컬렉션의 출시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업계 선두 주자로 자리 잡은 VBC는 H.O.P.E 컬렉션을 통해 천연 색상의 원단과 함께 식물성 안료로 염색된 울 원단을 선보였습니다.

해당 컬렉션의 주요 제품으로는 동물 학대 없이 자연에서 번식한 누에를 이용해 만든 RED ERI 실크, 적은 수분을 요하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헴프(hemp)와 스패니쉬 모레타(Spanish Moretta) 울을 섞은 원단 등이 있습니다.
해당 컬렉션의 또 다른 차별점 중 하나는 제품의 럭셔리함은 유지하되 업사이클링 제품의 품질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 준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고급 원단을 세탁할 때는 특별히 주의가 더 필요합니다. 세탁과 건조 모두 원단의 수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죠.
LG SIGNATURE의 AI DD 기술은 옷의 무게뿐만 아니라 원단 특성까지도 감지하여 최적의 세탁, 건조 결과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기능은 원단 손상을 최소화하고, 사용자가 좋아하는 옷을 더 오랫동안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지속 가능한 패션의 핵심은 착용자가 애착을 가질 수 있는 옷을 만드는 데 있습니다. 지속가능성은 옷이 얼마나 ‘잘’ 만들어졌는지에 따라 결정되기 마련인데, 이는 결국 생산자의 철학과 가치에 달려있습니다. 쉽게 얻을 수 있는 결과보다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오랜 기간 증명받아야 하는 과정이죠.
일시적인 트렌드에 흔들리지 않고 장인정신을 기반으로 한 가치를 선도해 온 브랜드들은 업계 선두주자로서 충성도 높은 소비자층을 폭넓게 유지합니다.

이러한 입지는 어쩔 수 없이 브랜드의 지속가능성과도 연관되어 있는데요.
LG SIGNATURE 역시 브랜드의 기술적 역량을 꾸준히 확장하는 동시에 장인정신을 고수하며 영구적인 가치를 지닌 제품을 소개하겠습니다.
LG SIGNATURE는 꼼꼼한 제품기획으로 소비자 편의를 위한 신기능을 소개하고,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애착을 향상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제품을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