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F는 단순한 미적 요소를 넘어, 첫인상을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컬러는 공간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소재감은 공간의 질감을 구축하며, 표면 후가공을 통한 마감 처리는 공간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고객에게 CMF는 ‘첫인상’과 같습니다.

LG전자는 2025년 Fit & Max 냉장고 디자인에 고객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연령, 직업, 가족 구성, 평형대를 대상으로 심도 있는 ^*FGD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눈에 띄지 않는 ‘숨은 니즈’까지 발굴해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뉴트럴 톤인 토프와 아몬드 컬러는 절제된 분위기 속에서도 공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소재 표면의 광택도를 조절했고, 내구성과 관리가 쉬운 글라스 소재를 사용해 사용 편의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이처럼 고객 경험과 공간 철학을 디자인에 반영하여 감성적이고 실용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Fit & Max가 설치된 공간은 단순한 주방을 넘어 한정된 공간에서 최고의 성능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사용자의 일상을 더욱 즐겁게 하기 위해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필요한 기능과 미적 요소를 조화롭게 배치하는 철학으로 디자인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주방이 삶의 중심이 되는 공간이 되도록, 사용자와 공간, 기술이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및 개발 과정에서는 사용자 경험, 제품의 본질적 기능, 시장 요구를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합니다. 가장 중요한 고객을 중심으로 관계 부서들과 주 2~3회 집중 협의를 진행하며, 목업 샘플을 활용한 고객 조사와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문제를 조율합니다. 궁극적으로 좋은 디자인은 기능과 미적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기술적 한계와 미적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핵심입니다.

Fit & Max는 기존 22mm였던 가구장과의 틈을 4mm로 대폭 줄이면서, 냉장고 문이 열릴 때 가구장 측면에 닿지 않도록 하는 기술적 숙제가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로 힌지’라는 새로운 ^*힌지 기술을 도입하고 도어 구조를 변경했습니다. 기존 냉장고 문은 힌지를 중심으로 밖으로 돌출되기 때문에 간격을 넉넉히 두어야 했지만, ‘경로 힌지’는 문이 안쪽으로 회전하도록 설계되어 벽이나 가구장에 밀착 설치해도 문이 부딪히지 않게 했습니다. 이 힌지 구조는 기존보다 복잡하고 부품 강화를 필요로 했지만, 결과적으로 공간 활용도를 크게 높이며 고객에게 더 만족스러운 주방 디자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냉장고는 기계실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배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계실 내에는 외부 공기가 들어오는 곳과 열기가 나가는 곳이 있는데, 좁은 공간에 설치 시 더운 공기가 다시 흡입되어 냉장고 내부 온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PE 소재의 부드러운 ^*Gasket Foam을 사용해 열기의 흐름을 최적화했습니다. 이 소재는 열이 빠져나가는 공간을 분리하여, 뜨거운 공기가 재흡입 되는 것을 방지하고 열이 고르게 분포되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설계는 ^*유동 해석을 통해 Gasket의 최적 위치를 도출한 결과로 냉장고 전면에서도 효과적으로 열을 방출하는 ‘전면 흡방열 설계’를 구현했습니다.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추기 위해 Fit & Max는 7종 라인업을 한 번에 출시했습니다. 좁은 공간에는 상냉장 1대 또는 컨버터블 2대를 선택할 수 있고, 식구가 많으면 김치냉장고를 추가하는 조합이 많습니다. 요리를 좋아하는 고객은 다양한 식재료 보관을 위해 컨버터블 패키지 냉동고까지 함께 선택합니다. 특히 컨버터블 패키지는 가구장과 설치 시 빌트인 룩을 가장 잘 구현해 인테리어에 민감한 고객들이 선호하며, 세로 라인만 있어 가장 깔끔한 인테리어를 완성합니다. 7종 라인업은 어떤 고객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점이 큰 강점입니다.

가전과 가구는 앞으로 뗄 수 없는 관계가 될 것 같습니다. 내부적으로도 가구/인테리어 회사와 협업해 Fit & Max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고객에게 전달하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가구와 Fit & Max 가전이 함께하는 컬래버레이션 공간을 연내 시범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순히 가전 단품을 보는 것이 아니라, 공간 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통해 고객에게 완성도 있는 인테리어 경험을 제공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