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사람이 모여 운동하는 헬스장,
공기질은 괜찮은 걸까요?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가 동시에 격한 운동을 하며 배출하는 다량의 이산화탄소와 땀 냄새, 바닥재나 기계장치 등에서 방출하는 미세먼지 등으로 실내체육시설들의 공기질은 쉽게 나빠질 수 있어요. 아무래도 실내 시설을 이용할 땐 신경 쓰이곤 하죠.

헬스장의 공기질 특징

헬스장 및 피트니스센터에서는 주로 근육 강화를 위한 기구 운동과 트레드밀, 사이클 위주의 고강도 유산소 운동의 비중이 높아 실외 운동보다 상대적으로 땀이 더 많이 나죠. 또한 대부분 밀폐된 공간에 있어 공기 순환이 잘되지 않다 보니 습도와 이산화탄소 농도도 높은 편이에요.

또 2021년 6월에 실시한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 용품 26가지(경량 아령 10개, 케틀벨 6개, 피트니스 밴드 10개)를 대상으로 안전실태조사에 나선 결과 그중 일부인 7개 경량 아령에서 합성수지 제품 안전기준 및 EU REACH 기준을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되었다고 해요.

이렇게 유해 물질을 발생시킬 수 있는 기구들이 있을 수 있고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모두의 안전을 위하여 환기와 공기 관리가 꼭 필요한 이유예요.

적정 온도와 습도 유지

환기가 어려운 밀폐공간을 다수의 인원이 사용하다 보니 쉽게 온·습도가 올라가는 만큼 에어컨과 제습기를 통해 적정 온·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해요.

온도가 높은 곳에서 운동할 경우 수분 손실로 인한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온도가 낮은 곳에서 운동할 경우 근육과 관절의 워밍업 시간이 오래 걸리고 운동 사이 휴식 시간이 길어져 근육과 관절이 다시 굳어져 부상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계절 별 운동하기 좋은 운도와 습도로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계절 별 적정 온·습도

지속적인 환기

환기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은 헬스장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기침을 할 경우 비말이 에어로졸 형태로 2분 안에 실내 전체로 퍼지게 된다고 하죠.

수용 인원수에 따른 시간당 필요 환기량을 참고하여 이산화탄소 및 에어로졸 바이러스가 밖으로 나가도록 수시로 환기를 해야 해요.

환기에 도움을 주는 실링팬, 서큘레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땀 냄새 등의 악취 제거, 세균 및 바이러스 제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안전한 기구 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