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유용한 생활팁
사랑은 변해도 넌 변하면 안 돼
- Episode.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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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의 유전자 구조
시간이 흘러 바래고 헤진 데님이 유독 멋스러운 것은, 속에 숨어있다 드러난 하얀 실이 매력을 더했기 때문. 데님 소재는 능직이란 기법으로 씨실과 날실이 교차해 짜인 직물이에요. 튼튼한 직조 방식과 더불어 두꺼운 실을 사용해 내구성을 자랑하는 편. 파란 인디고 염색 처리가 된 실과 백색 실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청바지는 안과 밖의 원단 색감이 달라요. 실의 종류와 색에 따라 색감도, 소재의 촉감도 다른 데님이 탄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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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스가 쏘아 올린 청바지
현대의 청바지 형태를 상품화한 브랜드는 바로바로! 네, 리바이스 맞습니다. 리바이스를 만든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광부들을 위한 텐트와 잡화를 판매를 했었는데요. 19세기 당시 튼튼한 작업복을 원하던 노동자의 고충을 고려해 튼튼한 텐트 원단을 사용하고, 작은 금속의 ‘리벳’으로 주머니를 고정해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바지를 만들어냈죠. 게다가 공장에서 대량으로 화학 염색이 가능해졌던 시기와 겹쳐 청바지는 모든 사람들의 아이템이 되었어요. 하지만, 염색과 워싱 등 후가공으로 인한 환경 오염은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기에 현재는 지속 가능한 데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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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스 CEO: 제 말은 그게 아니라
데님은 세탁하면서 염료가 점점 빠지는 것을 피할 수 없다 보니 최대한 세탁 하지 말라고들 해요. 사실 데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옷은 자주 세탁하지 않고 깨끗하게 입어야 옷의 수명을 늘릴 수 있어요. 혹시 청바지는 샤워할 때 같이 세탁하라는 소리 들어본 적 있나요? 리바이스의 CEO 칩 버그는 전체 세탁을 최대한 피하되 부분 세탁을 권장했어요. 샤워와 세탁을 동시에 해결하면 물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농담을 하기도했죠. 하지만 전체 세탁도 분명히 필요하니, 데님의 염료가 빠지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해서 세탁해봅시다. 아래에서 바로 알려드릴게요!
데님 취급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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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완전히 앞뒤를 뒤집어 놓으셨다여러분들이라면 이젠 이 비법을 터득하고 있을 텐데요. 데님템도 예외는 아닙니다. 대부분의 겉면에 푸른 색상이 더 짙고 페이딩 디테일도 많은 편이에요. 잊지 말고 바지도 아우터도 모두 뒤집은 뒤 버튼과 지퍼까지 모두 잠가 세탁을 해주세요. 세탁 중 강한 마찰로 염료가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뒤집지 않으면 우리 모두 디테일을 잃어! 접힌 부분에 마찰이 생겨 줄무늬가 생길 수 있어요. 이런 것도 멋이 될 수 있지만 원형이나 본인의 페이딩을 지키고 싶은 사람은 주의하자고요. 같은 이유로 건조기도 참아주세요. -
2염료를 붙잡고도 싶었지어릴 때 봉숭아 꽃이랑 백반(=명반)을 섞어 손끝에 봉숭아 물 들여본 사람 있나요? 그럼 이해가 빠릅니다. 꽃잎만으로도 염색은 되지만 색감은 잘 나오지 않는데요. 이럴 때 백반이 색을 염착시키는 역할을 해줘요. 컬러를 최대한 유지하고 싶다면 백반 한 스푼을 뜨거운 물에 녹이고 미지근한 물에 청바지와 함께 20분간 담가주세요. 백반이 염료가 섬유에 잘 붙어있도록 도와줄 거예요. 또한 염료의 견뢰도를 높여 오랜 시간 색감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
3집나간 청색 되돌리기오래 입어 청색이 흐려졌을 때, 원래 색으로 되돌리고 싶은 아이템도 있어요. 청바지 섬유 염색 시트 한 장만 있다면 어려운 일 아닙니다. 아이템 개당 1장의 시트를 넣어 세탁해 주세요. 면에 잘 붙는 직접염료가 묻어 있어, 바래진 파란색이 짙은 색으로 돌아올 거예요. 다만 정확한 색 구현은 섬유의 색감과 남은 염료에 따라 다르니 어떠한 청색이 나올지는 데님신에게 빌어야 할지도. (헤어 염색약도 표지 컬러대로 똑같이 안 나오는 것 알죠?!)
본 콘텐츠는 격주로 발행되는
‘Staaack’ 뉴스레터의 일부입니다.
‘옷 좀 입는 사람의 자기관리 루틴’을 주제로,
생활과 스타일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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