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유용한 생활팁
코듀로이의 세로줄 무늬를
처음 그대로 유지하려면?
- Episode.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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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코듀로이인 줄 몰랐어요
초등학교 저학생 때, 부모님께서 겨울마다 골덴 바지를 입혀줬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골덴’의 정식 명칭이 바로 코듀로이(Corduroy)입니다. 코듀로이는 프랑스어로 임금의 직물을 의미하는 ‘코르덴(cord du roi)’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어요. 일본에서 이를 ‘고루텐(コ─ルてん)’으로 부르면서, 한국에서는 ‘고르뎅’이나 ‘골덴’으로 변형된 거죠. 심지어 ‘고리땡’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모두 코듀로이 원단을 지칭하는 단어예요. 세로 방향으로 골이 지도록 짠 면직물을 뜻하며, 특유의 결 덕분에 클래식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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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최최최종 코듀로이 결산
코듀로이는 귀족이 입던 고급 면직물에서 노동자의 작업복, 그리고 현대의 캐주얼 웨어로 끊임없이 변신해 온 소재예요. 중세 시대에는 왕실에서 사용되던 고급 원단이었지만, 튼튼한 내구성 덕분에 군복과 작업복으로 활용되었어요. 이후 근로자와 예술가들이 즐겨 입으며 ‘가난한 자의 벨벳’이라는 별명이 붙었죠. 20세기 중반, 코듀로이는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생들의 스쿨룩으로 자리 잡았고, 1960~70년대에는 할리우드 배우들이 즐겨 입으며 세련된 남성미를 강조했어요. 하지만 한동안 촌스러운 패션으로 여겨지며 인기가 사그라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2022년부터 다시 트렌드로 부상하며, 현재는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출시되면서 캐주얼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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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이 궁금해요? 웨일 어 미닛
코듀로이의 세로줄 무늬를 웨일(Wale)이라고 불러요. 웨일의 간격이 좁을수록 가볍고 세련된 느낌을, 넓을수록 원단이 두꺼워지면서 투박한 분위기가 강조돼요. 당연히 웨일의 간격에 따라 착용감과 스타일이 달라지는데요. 웨일 수가 많은 파인 웨일(Fine Wale)은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셔츠나 드레스 등에 많이 사용돼요. 반대로 웨일 수가 적은 엘리펀트 웨일(Elephant Wale)은 두꺼운 질감과 뛰어난 보온 효과가 특징이에요. 주로 작업복이나 아우터에 사용되죠. 같은 코듀로이라도 웨일의 차이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요!
처음의 그 골 그대로
코듀로이 보관부터 세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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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듀로이는 골이 생명코듀로이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도드라진 골! 하지만 쉽게 눌리거나 변형될 수 있기 때문에 보관할 때 신경을 써줘야 해요. 접어서 쌓아두기보다는 최대한 걸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옷과 옷 사이 간격을 넉넉하게 두면 골이 눌리는 걸 방지할 수 있어요. 만약 눌리거나 모양이 흐트러졌다면? 당황하지 말고 스팀 다리미를 살살 쐬어주세요. 열판이 있는 건식 다리미로 누르면 골이 망가질 수 있으니, 수건을 깔거나 스팀 다리미를 사용해 주세요. -
2단독 세탁은 기본코듀로이를 세탁할 땐 옷을 뒤집어 중성세제로 세탁하는 것이 기본이에요. 다른 직물과 함께 세탁하면 보풀이 생기기 쉬우니 같은 원단끼리 세탁하거나 단독 세탁을 추천해요. 또한, 코듀로이는 수축이 잘 되는 소재라 너무 자주 세탁하면 옷이 줄어들거나 형태가 망가질 수 있어요. 그래서 필요할 때만 최소한으로 세탁하고, 중간중간 드라이클리닝을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
3결대로 빗질해 주기코듀로이는 건조 과정에서 결이 엉키거나 흐트러지면 얼룩덜룩해 보일 수 있어요. 세탁이 끝나면 원래의 상태로 뒤집은 뒤, 바닥에 펼쳐주세요. 그다음, 젖은 상태에서 부드러운 솔로 가볍게 빗질하면 형태 유지에 도움이 돼요. 코듀로이 소재를 보관하기 전에 손이나 브러시로 표면을 가볍게 쓸어주는 건 코듀로이를 오래 입을 수 있는 좋은 습관이랍니다.
본 콘텐츠는 격주로 발행되는
‘Staaack’ 뉴스레터의 일부입니다.
‘옷 좀 입는 사람의 자기관리 루틴’을 주제로,
생활과 스타일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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