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본사에 LG LED 사이니지는 이전 직후인 2021년 7월 설치됐다. 위치는 입구로 들어오자마자 1면, 안쪽에 ㄷ자로 연결된 3면, 반대방향으로 설치된 2면으로 크기 또한 작게는 6×2.5m 크게는 12×9m 등 다양하다.
다양한 크기의 LED 사이니지를 통해 끊임없이 송출되는 SM의 영상은 가히 미디어 아트에 가깝다. 지금의 SM을 만드는 데 주역이 된 강타를 시작으로 소녀시대, 레드벨벳, 에스파, 슈퍼주니어, 샤이니, NCT 등 현재 SM을 이끄는 아이돌 1세대부터 4세대까지 스타들이 3면에 달하는 거대한 사이니지를 넘나들며 선명하게 저마다의 매력을 발산한다.
3면이 감싸는 곳 아래로는 신작 음반이 발표될 때마다 그때 맞는 주제로 공간이 달리 조성된다. 가운데 전체가 최근 발매된 샤이니 키의 정규 2집 『Gasoline』의 디자인 콘셉트로 꾸며진 이유도 그래서다.
또 눈여겨볼 점은 SM의 리크리에이터블 콘텐츠 ‘Pink Blood’와 관련된 숏폼 동영상 역시도 사이니지의 모든 면을 활용해 곳곳에 한 부분씩을 차지하며 등장한다는 것이다. SM은 틱톡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되는 커버댄스 챌린지를 해시태그 #pinkblood를 통해 공유하면서 2차 및 3차 창작으로써 전 세계 팬들의 참여를 확장하고 있다. 이를 SM 본사의 사이니지로도 또렷이 올리면서 실시간으로 핑크색으로 K-Pop 팬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음을 자랑하는 셈이다.
이처럼 SM은 일방향으로 전하는 브랜드 홍보는 물론 SM을 사랑하는 팬들과 양방향에 걸쳐 소통하는 창으로도 LG LED 사이니지를 백배 활용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