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클로이 수술도구 배송 로봇은 용인세브란스병원 수술실에서 복도 끝과 복도 끝을 왕복하며 매일 맹활약하고 있다. 사람이 이 로봇을 운영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1층부터 3층까지 갖춰진 트레이에 수술 도구함을 올려놓고 배송해갈 위치를 터치스크린으로 클릭만 하면 스스로 알아서 필요한 곳까지 이동한다.
수많은 사람뿐만 아니라 환자가 탑승한 침대를 포함한 또 다른 크고 작은 설비가 바삐 왔다 갔다 하는 수술실에서 LG 클로이의 배송 능력은 한층 빛을 발한다. 최대 45kg에 이르는 무게까지 적재가 가능한 동시에 기나긴 이동경로를 오롯이 전방을 주시하면서 최적의 동선으로 오갈 줄 안다.
실제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LG전자와 협업하면서 로봇의 주행 동작에 가장 큰 신경을 썼다. 무엇보다도 환자의 안전이 최우선인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환자의 이동경로와 로봇의 이동경로가 겹치는 경우 벌어질지 모를 예기치 못한 상황의 사전 대비를 가장 중요시한 것이다. 이런 만약의 문제를 예방하고자 양측은 한층 다각도에서 예측하고 관찰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작업을 거치며 수술실 내 LG 클로이 도입을 현실화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의 LG 클로이 도입 및 운영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주관으로 참여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AI 5G 기반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을 통해 가능했다. 여기에서 용인세브란스병원과 LG전자의 적극적인 합작이 만난 덕에 국내 최초의 수술도구 배송로봇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의료서비스로봇 모델을 만듦으로써 병원 곳곳의 각 현장에서 요긴하게 활용할 수가 있었다.
LG 클로이의 스마트한 배송 업무는 수술실에서만 국한되지 않는다. 약제와 검체 그리고 혈액을 배송하는 로봇 역시 용인세브란스병원 이곳저곳에서 활발하게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약제배송로봇은 병동약국에서부터 각 병동은 물론 외래 주사실 그리고 6군데에 이르는 외래진료과로 각기 필요한 약품을 배송 중이다. 이동하면서는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릴 수도 있어 활동 반경이 훨씬 넓다.
검체배송로봇은 조직병리 및 세포병리 검체를 체크업에서 검사실로 정확히 배송하며 혈액배송로봇은 여러 검사에 필요한 혈액 샘플을 안전하게 배송하는 업무에 특화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의 로비와 어린이병동에서는 배송보다는 안내에 임무가 집중된 로봇도 만날 수 있다.
※ 해당 내용은 산업통상자원부(한국로봇산업진흥원) 과제로 진행된 사업으로 "이송로봇" 이라는 명칭으로 제출/구축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