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클로이 서브봇이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외래에 도입된 것은 국내 최초로 국산 상용 서비스 로봇을 병원 업무에 투입한 사례다. 이곳에서 LG 클로이 서브봇의 임무는 바로 의료진의 단순 반복 업무를 대신해 처방약, 진단시약, 혈액 검체 또는 그 외 의료용품 및 서류 등을 병원 내 목적지로 운송하는 것.
LG 클로이 서브봇은 모서리 없는 기둥형 디자인과 작고 네모난 디스플레이에 나타나는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친근한 이미지를 자랑한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스마트 자율주행 시스템을 토대로 사람과 장애물과 같은 다양한 변수를 알아서 대처해 나아가도록 설계되었다. 좁은 복도를 자유자재로 지나가며 엘레베이터 탑승도 곧 가능 할 예정이다. ('20년 하반기)
키 130cm의 LG 클로이 서브봇은 서랍형 구조로 설계되어 3개 칸에 각기 5kg까지 적재 가능하다. 즉, 최대 15kg까지 실을 수 있는 것. 또, 한 번에 여러 장소로 물품을 전달하는 멀티 포인트 배송 기능까지 제공한다.
후면 서랍에 물건을 싣고 나면 전면에 위치한 3D Camera와 초음파 센서를 활용해 배송을 시작한다. 이동 중 분실과 도난을 막는 보안 잠금장치도 설치되어, 운행 도중 물품을 분실할 우려는 없다.
조작 인터페이스도 간단할 뿐더러 사용법 역시 쉽고 효율적이다. 디스플레이를 터치해 이동 순서를 지정하고 출발 버튼을 누르면 배송이 시작된다.
만약 지정해준 배송지가 여러 곳인 경우, 동선의 효율성까지 놓치지 않는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스스로 맞춤 경로를 짜서 움직일 줄도 안다. 뿐만 아니라, 배송 도중 행인과 마주치면 "잠시만 양보해주세요"라고 말하고 곧장 멈추거나 방향을 바꿔서 충돌할 가능성도 차단한다.
LG 클로이 서브봇이 이동하는 동안, 이용자는 로봇 관제 시스템을 통해 이동 이력과 배송 스케줄, LG 클로이 서브봇의 현재상태까지 실시간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설정된 배송지에 도착하면 운행이 멈춘다. 잠금을 해제하고 물품을 꺼낸 뒤 확인 버튼을 누르면 배송이 종료된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화면 로테이팅 시스템까지 갖췄다. 주행 중에는 디스플레이가 전면을 향하고, 수령/적재/충전 시에는 후면을 향한다. 배송이 종료되면 자동으로 디스플레이가 회전하며 다시 전면을 응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