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가나아트가 함께 다채로운 전시를 기획함으로써 예술의 일상화, 일상의 예술화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5월의 전시로는 한국 추상조각의 거장, 문신의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문신은 곤충, 새, 식물 등의 생명체를 연상시키는 기하학적인 형태를 바탕으로 한 조각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하며 한국 근현대미술사에 주요한 발자취를 남긴 작가 중 하나입니다.
그는 나무와 브론즈 그리고 스틸까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자연의 생명력을 담아내고자 했으며, 시메트리(Symmetry), 즉 대칭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업을 통해 기계적이면서도 자연의 이치가 보이는 형태를 선보였습니다.
더불어 전체적으로 시메트리의 특성이 보이나 형상 외곽의 가장자리 또는 돌출된 부분에서 대칭을 깨트리는 형상을 집어넣음으로써 기계적으로 동률적이지 않은 자연의 특성을 함께 구현하였습니다.
올해로 문신이 작고한지 29년째를 맞이함에 따라, 방문하신 관람객들과 함께 그의 조각 세계를 공유함으로써 그를 다시 기억하고, 이제는 한국미술사에 잠든 거장의 숨결을 느껴보고자 합니다.
※ 일요일 & 공휴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