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7월 광개토관 내부에 설립된 세종대학교 초실감XR연구센터는 실-가상 연계 메타버스를 위한 XR 콘텐츠 표현 및 생성 기술, 초실감 XR 촉감 및 물리적 상호작용 기술, 다중 사용자용 메타버스를 위한 지능형 상황인지 및 감성 상호작용 기술, 실세계급 입체 시·청각 렌더링 및 홀로그램 기술, 다양한 실세계 및 XR 공간 사이의 객체 및 환경 유연 정합 기술 및 관련 표준화 등을 각 세부과제로 삼고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다시 말해 현실에서도 가상에서도 시각, 촉각, 청각뿐만이 아닌 오감 및 중력 또한 연결해 구현하는 것이 큰 목표다.
여기에 지난해 여름 LG LED 사이니지가 가세함으로써 세종대학교 초실감XR연구센터의 활약에 더 큰 빛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형태인 프로젝터를 대신해 곡면형 LED 사이니지가 설치되면서 더욱 선명도가 높은 고화질로 더욱 깊이 있는 몰입감을 선사하는 것이다. 프로젝터와 달리 일일이 다시 세팅하지 않아도 되고 관리하기가 쉽다는 부분도 장점이다. 세종대학교 초실감XR연구센터는 이 LED 사이니지를 통해 VR기기를 착용한 사람도 VR기기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도 다 같이 한 화면을 들여다보며 원활하게 인터랙션을 주고받는 일이 가능해졌다.
이와 같은 장점 덕택에 세종대학교 초실감XR연구센터의 LG LED 사이니지는 XR을 무대로 현실의 사물과 가상의 사물이 연계되는 학술교육이나 산업훈련에 적극 활용되는 중이다. 가상의 우주로 옮겨가 용접기기를 다룰 수도, 가상의 공중에 뜬 링 한가운데로 드론을 조종해 통과할 수도, 가상의 화재 현장 속에서 책상 아래로 몸을 숨기거나 불길이 솟는 반대편으로 몸을 피할 수도 있다. 이렇듯 현실에서 하기가 힘들거나 위험하거나 비용이 많이 드는 항공우주훈련, 레이싱드론훈련, 소방훈련 등이 펼쳐지는 장면이 LED 사이니지 화면 안에서 펼쳐진다.
또 현실에서는 표현하기가 어려운 재미있고도 환상적인 이미지를 가상에 녹여내 한층 흥미로운 교육 효과를 전달하는 일 역시 XR 기술과 LG LED 사이니지가 만나 가능해진다. 귀여운 반려 캐릭터를 창조해 현실에서 가상으로 들어가 만나 직접 끌어안을 수도 있으며 현실 속 종이접기로 나비를 만들면 그 나비가 가상 속 움직이는 나비로 재탄생해 우리 눈앞에서 훨훨 날아다닐 수도 있다. 이처럼 현실과 가상의 벽이 허물어진 채 자유자재로 감정을 나눔으로써 놀이치료와 같은 의료의 영역에서도 제몫 이상을 해내리라고 기대된다.
세종대학교 초실감XR연구센터는 LG LED 사이니지를 창으로 삼아 더 넓은 세계를 내다보고자 한다. XR로써 가상과 현실을 자유롭게 드나듦은 물론 XR 속에서 다른 대학, 다른 기업, 나아가 다른 나라와도 언제 어디서든 둘 이상의 여러 그룹 단위로 만나 나누는 인터랙션 역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말로만 메타버스를 외치는 것이 아닌 진정한 버추얼시티이자 통합플랫폼을 XR 안에 실제로 건설하면서 말 그대로 무한한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